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4연임 유력

2010-03-10 10:48
  • 글자크기 설정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국내 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4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추전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하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국씨티은행은 대주주인 씨티그룹이 100%에 가까운(99.95%)의 지분을 갖고 있어 행장 후보가 2명 이상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 확실치는 않다"며 "하지만 지분구조 상 단독 추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늘 추대된 후보는 이번달 넷째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후, 차기 행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하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에 이어 4연임에 성공한 금융권 인사가 된다. 은행장으로만 따지면 하 행장이 유일하다.

하 행장은 지난 2001년 한미은행장에 취임해 2004년 씨티은행과 통합할 때 은행장 자리를 지켰다. 이후 2007년 다시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하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차기 한국씨티금융지주(가칭)의 회장도 맡게 될 전망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1일 금융위원회에 지주회사 설립 본인가를 신청했다. 감독당국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다음달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그룹캐피탈, 씨티금융판매서비스 등 3개 자회사를 둔 지주사로 정식 출범하게 된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