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공모가격 8200원에 내재된 시가총액은 7조1000억원으로 내재된 밸류에이션 수준은 적정 수준을 소폭 하회한다는 것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생보사의 상장 러쉬 및 실적의 계절적 약세로 삼성화재를 비롯한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주가 지표가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대한생명의 밸류에이션에서 부담을 찾기 보다는 2위권 손해보험사들에서 매력을 발견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상장 후 생명보험사들의 투자 포인트는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경제적 가치의 상승 가능성"이라며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데 첫째는 자산·부채의 듀레이션 갭이 4.5년이고 대응되는 자산규모가 40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 금리가 100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할 경우 자기자본의 이론적 가치는 1조7000억원, 지난해 예상 자기자본의 31%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EV 민감도가 투자이익률이 25bp 상승할 경우 EV 증가액은 5050억원으로 EV의 9%에 해당한다"며 "100bp로 환산할 경우 36%에 달하는 셈이고 물론 이 같은 금리 민감도 분석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계산으로 시장 금리가 100bp 가량 높아진 후 이후 계속해서 유지되는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당장 가능성은 낮겠지만 금리 하락기에는 상응하는 레버리지가 반대방향으로 작용한다"며 "금리의 향배와 관련해서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셈"이라고 판단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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