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이유있는 승승장구

2010-03-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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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율 96.8%로 대한항공보다 높아

   
 
제주항공 노선도


제주항공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국제선 신규노선을 잇따라 취항하는 등 제주항공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집계한 정시율(예정 시각 5분 이내 도착 및 출발 비율)에서는 취항 항공사 45개사 중 5위에 기록될 만큼 단시일내에 신생 항공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는 평가다.

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오는 3월 29일 김포~나고야 노선을 신규취항한다. 제주항공의 5번째 국제선 정기노선이다. 한국과 일본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노선 취항에 따라 보잉 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했다. B737-800(189석) 5대를 주력항공기로, 초기 도입한 Q400(78석) 4대는 보조항공기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올 총 좌석 공급량은 191만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상반기 중 터보프롭 항공기인 Q400 4대를 전량 매각키로 한데 이어 2013년까지 단일기종으로 15대의 기단을 구성키로했다.

정시율 조사결과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치는 기명을 토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집계한 2009년 제주항공 정시율은 96.8%로 전체 취항 항공사 중 5위에 랭크됐다.대한항공(92.5%)과 아시아나항공(93.7%), 전일본수공수(95.5%)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2009년 인천국제공항 취항 항공사별 정시성 현황


 

제주항공 관계자는 “정량적인 약속외에도 고객에게 약속한 ‘즐거운 비행’을 위해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비정상 운항 상황에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해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2009년 4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운항과 정비, 객실, 운송 등 8개 분야에 대해 실시하는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인 IOSA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번째다.

신생 항공사가 이처럼 빠른 시일 내에 IOSA 인증을 받은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제주항공 또다른 관계자는 "IOSA 인증은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면서 "외국 타 항공사와의 코드쉐어 등 전략적인 제휴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의 특징인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기존 운임의 가격 파괴를 꾀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려 판매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없애 항공권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국내선의 경우 70%이상 소비자가 직접 항공권을 예매하는 직접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 항공기 가동률 극대화를 통해 항공기 1대당 일평균 12시간 정도 운항하고 있다.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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