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시즌 어린이펀드 인기몰이

2010-03-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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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펀드가 신학기를 맞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상품은 목돈을 만들어 학자금에 보탤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 교육도 시킬 수 있어 일거양득.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행법상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투자상품인 탓에 만 20세 이상 성인만 가입할 수 있으나 부모 위임장을 제출하면 20세 미만 청소년ㆍ어린이도 만들 수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자녀사랑 CMA'는 아이에게 경제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최대 연 4.6~4.9%대 우대수익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CMA 기본 수익률(환매조건부채권(RP)형 연 2.6%ㆍ종금형 연 2.4~3.6%)에 잔액 100만원까지 0.2% 우대수익률을 제공한다. 셋째 자녀부터는 0.3%포인트를 추가해 0.5% 우대수익률을 제공한다.

적립식펀드인 '동양자녀사랑증권투자신탁1호'도 월 3만원 이상 가입하면 잔액 100만원까지 0.3%포인트 우대 수익을 준다. 이달 말까지 자녀사랑 적립식펀드를 매수한 고객은 6개월간 1.5%포인트 이벤트 수익률과 최대 연 4.6~4.9%대 우대수익을 제공받는다.

이밖에 '자녀사랑CMA'는 부모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펀드 매수금액에 따른 캐시백 금액과 금융상품 매매 시 제공되는 금융포인트를 월 최대 13만원까지 자녀에게 현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연 2회 추첨을 통해 어린이 경제캠프에 초대하는 맞춤형 교육 기회도 주어진다.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했다면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해 아이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다만 어린이펀드 가운데 다른 상품보다 세제 혜택을 더 받는 것은 아직 없다. 따라서 장기적 수익률과 안정성, 개별 펀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Tops 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이다. 이 상품은 3년만에 무려 42.69% 수익률을 거뒀다. 국내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추첨을 통해 매년 역사와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 펀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년간 수익률은 40.78%. 코스피 시가총액 200위 이내인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가입자를 대상으로 3월 말~4월 초에 어린이 주말캠프를 열 계획이다.

해외주식형 펀드나 채권이 혼합된 펀드도 눈여겨 봐야 한다.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펀드는 대표적인 해외주식형 어린이펀드다. 인도와 중국 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내는 대신 변동성이 큰 점은 단점이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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