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2000억 달러 눈앞…美 톱5 진입

2010-03-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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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시판 일정 공개…주가 4%↑

애플이 최근 선보인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덕분에 시가총액 기준 미국 5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8.24 달러(3.9%) 오른 218.95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이 이날 다음달 3일부터 아이패드를 공식 판매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뛰면서 시총 규모 역시 1985억 달러로 늘었다. 시총 규모로는 엑손모빌(3142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2507억 달러), 월마트(2063억 달러)에 이어 미국 기업 가운데 4번째에 해당한다.


5위는 '투자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헤서웨이(1954억 달러)가 차지했다.

애플의 시총 순위가 껑충 뛰자 시장에서는 MS와의 주가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MS의 시총을 넘어서기 위해선 주가가 주당 276 달러로 높아져야 하지만 애플은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플(파란색)-MS 최근 5년간 시총 추이(자료:포춘)

지난 5년간 MS와 애플의 시총 추이를 보면 MS는 큰 변동이 없지만 애플은 2005년 3월 400억 달러를 밑돌았던 시총이 5년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

포춘은 MS와 애플의 시총이 현재 500억 달러 가량 차이가 나지만 애플의 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양사의 시총 격차는 갈수록 좁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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