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우선 한화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금융업 영토 확장이 올해 안에 완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에 대한생명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금융기업 중심으로의 본격적인 변신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또 석유화학, 건설, 금융 등의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개편 로드맵 추진, 재무·인적 자원 역량 확보, 글로벌 성장시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화는 올해의 매출목표를 36조4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보다 10.4% 올려 잡은 셈이다. 투자도 전년대비 12%가 증가한 2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투자금액 가운데 해외투자 부문은 지난해보다 무려 72% 증가한 60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채용규모도 대폭 늘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0여명이 증가한 3400여명 규모가 채용될 예정이다. 이중 대졸 신입사원은 600명 정도 채용된다.
이와 함께 금융사를 포함한 각 계열사들은 신규사업과 해외투자 등의 그룹 신성장 동력 사업에 참여할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나간다는 나갈 방침이다.
또 자원개발,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 친환경 연구개발(R&D)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사업의 투자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을 전략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한화는 이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설정한 '그레이트 챌린지(Great Challenge) 2011' 프로젝트의 4대 경영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데 역점을 뒀다.
또한 사업구조, 수익구조, 인력구조, 기업문화 등에서 혁신과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업구조면에서는 지난해 레저3사를 통합하고 해외 리조트 인수에 성공한 한화호텔&리조트, 전 금융부문이 하나의 브랜드 아래 원스톱 서비스와 금융사 간의 기능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화금융네트워크화 전략을 강도 높게 실시하는 방안을 주요 경영과제로 정했다.
최근 사명을 변경한 한화케미칼(구 한화석유화학)과 한화L&C, 한화건설 등도 총역량을 결집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 시장 다변화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R&D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서 그룹 중장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수익구조 면에서는 계열사 별로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그룹 제품에 대한 로열티를 높여 그룹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인력구조 면에서는 신규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 교육투자 확대를 통해 조직수준을 업계 최고로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새로운 기업문화 창조에도 나섰다. 글로벌 기업으로써 자발적이고 열린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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