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탈 차라면?..안전기능 꼼꼼히 체크

2010-03-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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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출시 예정인 푸조 3008의 능동형 안전장치 시연 모습

최근 신차 구매 예정자들의 차를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다.

'나와 내 가족이 타는 차'라는 의식이 팽배해지면서 안전기능이 우선시되고 있다. 기존 구매자들이 차량의 디자인·컬러에 주안점을 둔 반면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안전'이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이에 자동차 업계도 안전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성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도어두께(160mm)로 사이드 에어백 없이도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예상할 만큼 측면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역시 유로 NCAP평가에서 별 4개를 획득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경차는 약하다는 편견을 깬 것이다.

GM대우 한 영업소 담당자는 "최근 차량의 안전성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신차 구매 예정고객들이 안전성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조는 운전자가 일정 속도에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뉴 3008을 선보였다.

차량 전면부에 위치한 레이더가 앞차와의 거리를 감지해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표시해 안전거리 미확보로 유발되는 교통사고를 사전 방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70~150km/h속도 구간에서 자동으로 가동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레이더, 카메라 및 센서들을 활용해 사고 임박 시 보고, 느끼고 유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생각하는 동반자' 시스템을 S클래스에 장착했다.

장거리 운행으로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시속60km/h 이상 주행도중 전면부 휠이 주행차선을 넘었다고 판단하면 스티어링 휠이 진동을 하면서 경고하는 '차선이탈방지어시스트' 등 안전기능을 강화한 시스템이 돋보인다.
 
포드는 약 180m앞까지 차의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레이더 기술을 사용해 운전가가 차의 운전 속도 및 차간 안전거리 유지를 위한 속도를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뒷좌석 안전 강화를 위해 업체 최초로 부풀어오르는 안전벨트를 개발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아우디는 A8 전 모델 및 S8모델에 차선이탈방지경고 시스템을 탑재했다. 내장된 카메라가 65km이상 주행 중 방향 지시 등 작동 없이 차선변경을 시도할 경우 핸들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차선이탈을 경고하는게 특징이다. 졸음 운전 및 주의력 결핍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이같은 안전성 강조 분위기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안전은 자동차에 있어 당연한 기본 사양"이라며 “기본인 안전성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도요타 리콜 사태에 편승한 자동차 업계의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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