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그리드(SGCC)는 중국 최대 전력회사로 중국 영토 88%에 깔린 전력망을 통해 10억명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2002년 12월 설립된 국영기업이다.
포춘이 지난해 선정한 중국 최고 기업 순위에서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8년 기준 임직원은 154만명에 달하고 자산은 2411억 달러로 추산된다.
스테이트그리드는 도시지역의 경우 전력공급률 99.99%, 주거지역 규정전압 유지율 96% 달성 등 10개 서비스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2008년 매출은 1640억 달러로 한 해 전보다 24% 늘었다. 순이익은 6억6500만 달러로 85% 급감했다. 쓰촨성 대지진과 50년만에 닥친 폭설 탓이 컸다.
급등한 석탄값과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전력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순익폭을 축소시켰다.
그러나 장기적인 전망은 밝은 편이다. 중국의 전력 수요 및 공급량이 2020년까지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트그리드는 최근 석탄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680억 위안(100억 달러)를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에 투입할 전망이다.
스테이트그리드는 해외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몽골에 총용량 1000kWh 이상의 화력발전소 3곳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경지역 송전규모를 확대하고 러시아 극동이나 동부 시베리아 전력망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연간 380억kWh의 전력을 수입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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