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구 중 1가구는 '나홀로 가구'

2010-03-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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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나홀로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출산 고령화 비율이 갈수록 커지면서 지난해 65세 이상 노령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09년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를 보면, 지난 2000년 15.6%였던 '나홀로 가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20.2%(1691만7000가구)까지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우리나라 총 인구는 487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0.29% 늘었는데, 이 중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는 역대 최고치인 10.7%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 중 65세이상 인구 비율이 7~14%일 경우 고령화사회, 14~20%는 고령사회, 20% 초과는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0~14세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인 노령화지수는 63.5를 기록, 전년대비 4.2포인트 올랐다.

이는 유년인구 100명당 노인인구가 처음으로 60명 선을 넘어선 것으로서, 29년 전인 1980년(11.2)과 비교해 5.7배 증가했다.

노년부양비(65세이상 인구/15~64세 인구×100)도 14.7%로 1년새 0.4%포인트 높아졌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粗)출생률도 2008년 9.4명에서 지난해 9.0명으로 0.4명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08년 1.19명에서 지난해 1.15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에서의 인구 유입은 꾸준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외국인 등록인구는 87만1000명으로 1990년에 비해 17.4배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로 높아졌다.

하지만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0년 이후에는 인구성장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0.02%)를 기록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 인구성장률이 0.10%를 기록한 뒤 201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20년 -0.02%, 2050년 -1.07%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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