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용유도와 잠진도~무의도를 연결하는 길이 2.9㎞의 다리를 내년 착공해 오는 2014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추정 사업비는 1870억여 원이다.
인천경제청은 연도교 건설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 대상사업(국고보조 대상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측은 용유·무의 개발계획(변경)이 확정된 뒤 추진하자는 입장을 보이는 등 국고보조 대상사업 선정을 미루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12월 3일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계획(변경)을 승인한 이후 곧바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도간 연도교 건설공사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상반기에 계획하고 있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안에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될 용유·무의 문화레저복합단지 조성사업의 필수 기반시설인 연도교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가운데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분적 단위 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외자 유치 및 투자환경 조성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연도교가 들어설 무의도에는 무의아트센터와 테스코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 조성 등 부분적 단위개발사업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착공될 예정이다.
또 용유·무의 문화레저복합단지 개발사업지 내에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에 의해 왕산마리나 시설이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개발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연도교 건설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국비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해 내년에는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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