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0] 최지성 사장, "MSC에 1300억 이상 투자"

2010-02-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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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애플리케이션 부분 경쟁력 강화

   
 
 
"지난해 독자 플랫폼 '바다(bada) 등 모바일 소프트웨어(SW) 분야에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솔루션센터(MSC)에 1300억원 이상 투자했다. 올해는 그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최지성(사진) 사장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0'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MSC의 바다 플랫폼 등 SW 분야에서 결과물을 내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SW 분야에 대한 투자는 잘못하면 불살라지는 돈"이라며 "앞으로 더 투자할 것이고 그 결과물도 조금씩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공을 들여온 MSC의 첫 작품인 바다 플랫폼과 스마트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애플리케이션 등 에코 시스템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최 사장은 "바다폰은 하드웨어(HW)면에서 어느 휴대폰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에코 시스템이 늦었는데 이제 새로운 경쟁 게임이 시작됐고 잘 적응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SW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을 위해 업체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삼성은 가급적 적을 만들지 않는다"며 "오라는 곳은 많은데 안맞는 곳은 가지 않을 것이며 제휴는 현재 검토하고 있고 강도가 강한 회사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전분야 1위를 위한 인수합병(M&A) 추진과 관련 "무선사업은 물론 생활가전에서도 M&A가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며 "폴란드 아미가처럼 업체도 인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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