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3초14에 레이스를 마쳤다.
박태환이 물살을 가른 14조에서는 3위, 전체 참가 선수 156명 중에서는 6위의 기록으로 결승 무대에 오르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박태환이 자유형 50m를 뛴 것은 2008년 10월 전국체육대회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박태환은 당시 22초73으로 금메달을 땄다.
한국 최고 기록은 2002년 3월 코리아오픈대회에서 김민석(당시 한진중공업)이 세운 22초55가 8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 이후 6개월여 만에 실전에 나선 박태환은 이번 대회 첫날인 12일 자유형 400m와 100m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한 데 이어 13일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해 이미 3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자유형 50m 결승에서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나서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