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현 시점에서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며 오히려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고금리는 민간 소비와 투자, 고용 시장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자율은 매우 중요하고 출구전략의 최종 단계"라면서 "정부는 지금은 이자율을 올리기에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는 확실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중국과 미국 등 다른 국가들도 거시 경제 정책에서 확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외환 시장 건전성을 위해 필요시 추가 조치를 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윤 장관은 외환 시장 건전성과 관련해 "건전성 제고를 위해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만약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조치를 취한다면 국내 및 외국은행도 똑같이 적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외환 흐름이나 외국계 국내 은행 지점의 외화 유동성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계획은 없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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