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 휘발유가 환경품질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하반기 정유사별 휘발유 품질 평가에서 GS칼텍스와 S-Oil이 별 5개 등급을 받았지만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별 4개 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경유는 모든 정유사에서 별 5개 등급을 지속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휘발유에서 황·벤젠·방향족화합물 등 대기오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지만, 올레핀함량, 증기압, 90%유출온도 항목에서 차이가 발생해 등급 평가가 갈렸다.
SK에너지는 올레핀함량에서 별 2개, 유출온도에서 별 3개 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현대오일뱅크는 올레핀함량에서 별 2개, 중기압에서 별 3개를 받았다.
정유사별 환경품질등급은 소비자가 환경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난 2006년부터 공개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료품질 높이기 위해 연료기술과 자동차기술의 상관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오토오일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부터 이달 말까지 한국형 오토오일 로드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연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자동차연료 사용이 자동차의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2012년 이후부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제조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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