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15만3000명이 실업자 직업훈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11만3000명보다 4만명 증가한 수치다.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직업훈련을 받은 실업자 8만7779명 중 5만6354명이 직장을 구해 54.4%의 취업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실업자 훈련에 매달 교통비 5만원, 식비 6만원을 지원한다. 실제로 정부의 실업자훈련 집행액은 2006년 3235억8700만원에서 지난해 4659억400만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직종별로는 서비스 분야가 22.3%로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 분야(20.1%), 기계·장비 분야(18.1%), 정보·통신 분야(15.9%)가 뒤를 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고용상황이 악화될 것을 예상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실업자의 취업과 재취업을 위해 직업훈련을 적극 지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한 해 총 15만여 명이 노동부가 지난해 3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범 실시한 '직업능력개발계좌'를 발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직업훈련이 필요한 실업자에게 훈련비를 지원하고, 실업자가 훈련과정과 훈련기관을 선택하도록 한 제도다.
훈련비는 200만원 한도에서 가상의 계좌로 지급되고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임서정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은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직업훈련제도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해 훈련생이 보다 양질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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