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23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을 신뢰하지만 '운명공동체'는 아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 2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 수사와 관련 "오자와씨를 동지로서 믿는다는 것과 이치렌타쿠쇼(一蓮托生:일련탁생)는 별개"라고 말한 것이다.
'이치렌타쿠쇼'는 불교에서 쓰이는 말로 죽은 뒤 극락정토에서 같은 연꽃에 태어난다는 의미로 운명공동체를 뜻한다.
하토야마 총리의 이 발언은 만약 오자와 간사장이 형사책임을 져야하는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총리 자신까지 정치적 책임을 질 필요는 없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밤 기자들에게도 "오자와 간사장이 동지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말이 이치렌타쿠쇼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krik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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