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중국 네티즌들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로 꼽혔다.
중국 격주간 시사잡지 환구인물(環球人物)은 17일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평가한 결과 삼성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구인물은 다음달 3일 시상식을 갖고 삼성에 '2009년 연도기업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네티즌 투표에서 삼성은 44.8%를 득표, 하이얼과 레노버 등 중국 기업과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환구인물은 삼성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공익예산 삭감 없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우수한 제품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왔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중국에서 LED TV와 LCD 모니터, 3G 휴대전화, 복합프린터기 부문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생산법인, 판매법인, 연구소 등 총 135개의 거점을 운영하며 6만8000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영환경이 극히 어려웠음에도 40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려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삼성은 2005년 박근희 사장이 부임한 이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2008년에는 쓰촨(四川)대지진 성금으로 3000만 위안을 기부, 10개의 삼성박애학교를 세우는 등 올해까지 100개의 '희망소학교'를 건립하고 있다.
또 '삼성사랑의 빛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중국에서 6150명의 가난한 백내장 환자들을 수술했으며 한국의 '1사1촌' 운동을 벤치마킹한 '일심일촌 행동'을 전개해 중국 전역의 46개 자매마을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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