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구조조정기금 10조원을 투입해 올해 약 15조원의 금융기관 기업부실채권과 구조조정기업의 보유자산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사 자금을 활용해 1조2000억원의 가계부실채권도 추가로 인수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아직 금융위기 극복의 끝을 확인한 것이 아니다"라며 "금융위기 발생 이후 가계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공사 자금을 활용해 1조2000억원의 가계부실채권을 추가로 인수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회복지원본부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해 가계자금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신용회복기금을 활용한 연체채권 매입과 신용보증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마이크로파이낸스(저소득·저신용자 소액 대출)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유재산 위탁관리기관 일원화를 차질없이 수행해, 첫발을 내딛은 공유지 개발업무가 공사의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은 "공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경제 안정망으로서의 공적 사명을 차질없이 완결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조직의 내적 역량을 확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천지무사(天地無私, 천지에는 요행이 없다는 말로 뿌리내린 대로 거둔다는 뜻)'의 정신을 강조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맡겨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