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 굴복 않겠다

2009-12-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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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7일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상하라는 외국의 압력에 중국이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관영 신화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일부 국가들이 중국에 무역보호주의 수단을 쓰면서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요구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외국의 움직임이 중국의 발전을 저지할 속셈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정적인 위안화가 국제사회에 도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 진행되는 국제 무역자유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 점을 언급하고, "중국이 다른 국가와 함께 무역보호주의를 억제하고 도하 라운드 무역협상을 밀고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전 세계적인 상품가격의 인상과 신용대출의 급증을 인플레이션의 징후로 거론하며 내년 중국의 중대 과제가 인플레 예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 방지를 통해 경제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며, 안정적이고 빠른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2010년 중국의 최대 경제과제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아울러 중국이 국내외에서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내년에도 선행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한 통화정책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거시경제 정책을 너무 조기에 철회하는 것은 이전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고 경제발전을 역행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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