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시장조사기관(UBIST)에 따르면 11월기준 전체 제약시장 원외처방 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6.9%증가한 8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던 10월 성장률의 22.6%에 비해선 다소 둔화된 수치다.
하지만 최근 4개월 연속 15%이상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고성장세 시현 배경은 전년 하반기 출시한 당뇨병치료제(아마릴), 항혈전치료제(플라빅스), 골다공증치료제(악토넬), 치매치료제(아리셉트) 등 유망제네릭 신제품들이 올해들어 매출이 본격화된 것"이라며 "올해도 비마약성진통제, 복합 고혈압치료제 등 신제품들이 가세해 신규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업체별 원외처방 성장율은 동화약품이 전년동기대비 38.0%의 성장률로 지난달에 이어 업계 1위를 차지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업체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종근당이(34.1%), 녹십자(30.4%), 동아제약(29.9%), 대웅제약(14.8%), 중외제약(12.0%), 부광약품(8.4%), 한미약품(4.9%), 유한양행(3.4%), LG생명과학(-2.5%)순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현시점에서 최선호주(Top Picks)로 녹십자와 한미약품을 꼽았다.
조윤정 연구원은 "녹십자는 4분기 신종플루 정부 납품물량 반영으로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신종플루 매출과 독감 백신 매출 반영으로 큰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약품은 내년 실적모멘텀 상승세와 연구개발 측면에서 다수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개발한 위궤양치료제 개량신약 '에소메졸'은 미국시장 진출 허가 과정을 진행중이어서 장기성장 잠재력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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