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한국전력기술에 대해 국내 원전설계 독점기업이므로 '안정 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적정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병화 연구위원은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 발전소의 주기기 설계와 종합 설계를 독점하고 있다"며 "안보문제와 직결된 원자력 산업의 특성상 독점적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4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원전 설치량인 1만7716MW의 약 85%인 1만5200MW의 원전을 2022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2009~2022년 원전 설계와 기타 원전관련 용역매출만으로도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위원은 "정부는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 년 계획'을 통해 내년까지 미자립 원자력 원천기술 확보 및 원전 플랜트 수출을 주요 목표로 한 원자력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며 "한국형 원자로 수출 시 357억 달러 이상의 잠재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원자력 시장은 다시 성장모드로 진입 중"이라며 "세계 원자력 협회(WNA)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 건설중인 원전은 44기며 건설확정단계 135기, 건설제안 중이 295기로 향후 20년간 300여기 이상의 원전이 추가 건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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