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사업자들이 개국 4주년을 맞아 전국 커버리지 확대 등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내놨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 국민의 지상파DMB △융합미디어로의 진화 △녹색교통의 시대 △세계 속의 DMB △안전한 대한민국 등 5대 지표를 발표했다.
조순용 위원장은 "지난 2005년 12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상파DMB가 이제는 단말기 2500만대 시대를 맞고 있다"며 "전국 커버리지 확대,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최고의 뉴미디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위원회는 지상파DMB 커버리지를 오는 2014년까지 95%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상파DMB 시청권역 확대 전담 대책반을 내년 1분기 중 구성하고 광고 외 별도 수익모델 발굴 및 DMB 중계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중계기설 및 수도권 음영지역에 대해서 우선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는 채널 다양화, 중계권 확보 등을 추진하고 광고시장 확보 및 단가 인상을 통해 콘텐츠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실시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DMB 2.0 프로그램을 개발해 콘텐츠의 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위원회는 내년을 지상파DMB가 융합미디어로 진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DMB 2.0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I)과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무선인터넷 연결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1년까지 융합단말기 300만대 이상을 보급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지상파DMB를 이용한 교통정보의 고도화를 추진해 녹색교통 시대 구현도 추진한다.
지상파DMB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빠른 길, 안전한 길 등을 안내해 경제운행을 유도,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산 지상파DMB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해외 방송사와 교류를 통해 DMB 매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위원회는 지상파DMB 운영 노하우와 기술 등 원스톱 패키지를 구성해 글로벌 지상파DMB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지상파DMB를 통한 재난방송 구축을 위해 내년 재난경보방송을 본격 실시하고 터널형 DMB재난방송 중계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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