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무선통합(FMC)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와이파이(Wi-Fi) 존이 세계 7위 수준인 1만3000여곳으로 집계됐다.
25일 미국 인터넷 기업인 지와이어(JiWire)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와이파이를 접속할 수 있는 장소인 핫스팟(Hotspots)은 국내에 1만2814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미국의 핫스팟이 6만7420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2만8678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2만5619곳의 핫스팟을 보유한 프랑스가 4위였고, 러시아(1만4499곳), 한국(1만2814곳), 일본(1만1612곳), 스웨덴(6664곳), 대만(5386곳) 등의 순이었다.
국내 핫스팟의 대부분은 KT가 구축한 네스팟(Nespot) 존으로, 전체의 51%는 대학교와 도서관에 설치됐고, 카페.레스토랑(14%), 관공서(10%), 백화점.마트(9.3%), 금융기관(5.6%) 등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전 세계 와이파이 핫스팟(6월 말 기준)은 2004년 5만3746곳에서 2005년 9만3034곳, 2006년 13만2080곳, 2007년 21만9681곳, 2008년 23만7507곳, 올해 25만 8853곳으로 5년 만에 40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와이파이 존에서는 인증 절차를 거치거나 보안이 설정돼 있지 않을 경우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노트북, 인터넷(VoIP), 게임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통신사들이 최근 앞다퉈 FMC 서비스 출시 경쟁에 나서면서 앞으로는 FMC 휴대전화를 통해 와이파이 존에서는 인터넷전화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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