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3일 "농협 신경 분리는 농협이 자율적으로 하고 정부가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수산위의 식품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농협 신경 분리는 농협중앙회의 신용(금융)사업과 경제(농축산물 유통)사업을 분리하자는 취지다.
앞서 최근 농협중앙회는 자체적인 신경 분리안을 마련했다. 다만 정부의 농협개혁위원회의 안과 상당 부분 차이를 보여 갈등이 우려됐다.
장 장관은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의 "일선 조합도 신경 분리 절차를 밟는 것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경 분리에서 일선 (회원)조합의 신경 분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농협이 신경 분리에 따른 부족 자본금 6조원에 대해 정부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 "그 문제는 자산 실사 등을 거쳐 여러 충당 방안을 모색하겠지만 부족 자본은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 장관은 최근 농협 노조가 '신경 분리는 농협과 농업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광고한 데 대해 "정당한 노조 활동을 크게 벗어난 행위"라며 "농협의 주인인 일선 조합이나 농민이 하겠다는 것을 직원들이 반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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