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09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09)’에서 해상위성통신 기반의 데이터 솔루션인 ‘시원(SeaOne)’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원이란 대양을 항해하는 대형선박에 위성을 이용, 메일을 비롯한 고품질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국내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 적용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아웃룩익스프레스와 연동 가능한 전용 메일 프로그램, 단문 쪽지 기반 채팅 프로그램, 통신제어 프로그램, 선사용 관리자 서비스, 선불카드를 이용한 선원 개인의 이메일 및 파일전송 등이 가능하다.
특히 KT는 통신시 데이터 사이즈를 자동 압축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체 솔루션 개발 기간 중 절반을 고효율 압축기술 개발에 투자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상용 파일압축 프로그램보다 10% 이상 향상된 압축율을 보인다.
시원은 선내 시스템 환경을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이에 따라 향후 해상 안전 및 교통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2013년부터 선박 탑재가 의무화될 지능항해시스템인 E-네비게이션(e-navigation)에도 최적화될 전망이다.
또한 KT는 관련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유엔아이와 제휴해 어플리케이션 개발역량을 확보하고 디지털 선박(Digital Ship) 건조 추세에 따라 선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중인 국내 주요 조선소와도 제휴 사업을 추진중이다.
KT는 앞으로도 스마트폰으로 메일과 선박 위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시원 모바일(SeaOne Mobile), 선박용 백신(SeaOne Antivirus)과 보안시스템(SeaOne Protect), 구글맵 기반의 선박 위치정보 서비스(SeaOne Tracking) 등의 선박용 토탈 솔루션 라인업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시원을 비롯한 다양한 해상통신 토탈 서비스를 바탕으로 아시아 해상 시장에 우선 진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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