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베리아산 가스를 우선 액화천연가스(LNG)로 도입하고, 북한을 경유하는 PNG 방식은 북한이 요구하면 재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사가 러시아 가즈프롬과 함께 북한을 경유한 파이프라인 방식을 최우선 대안으로 검토하던 것을 차순위로 돌리며 배제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시베리아산 가스를 운송하는 파이프라인의 종착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가스액화 공장을 만들어 현재 건설 중인 삼척 비축기지와 기존의 가스비축기지로 운송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주 사장은 "북한에서 파이프라인의 북한 경유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너무 많은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PNG사업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주 사장은 또 "현재 납입자본금이 3846억원 수준인 가스공사의 대규모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주식예탁증서(DR) 등을 통해 유상증자로 2조원 규모를 조달하고 자산 재평가 등이 이뤄지면 현재 4조2천억원대인 자본총계가 8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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