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하며 6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속적인 증시 상승으로 원금회복에 성공한 투자자들의 환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적립식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1조6730억원 감소한 75조2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적립식펀드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전월 감소규모인 9330억원보다도 55.7% 증가한 것이다.
또 8월말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전월보다 29만9000개 줄어든 1270만 계좌를 기록, 지난해 6월말을 기점으로 14개월째 지속 감소하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약 9조3800억원의 자금이 환매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스피가 1700선을 넘은 9월에도 환매가 지속돼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전월대비 1조3760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적립식 판매잔액 규모 감소액의 82.2%를 차지했다.
국민은행(3808억원) 우리은행(2505억원) 신한은행(2203억원) 모두 전월 대비 2000억원 이상 줄었다.
증권사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2683억 감소했으며, 보험업도 전월대비 170억 감소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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