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名車”‥현대차 에쿠스 리무진 출시

2009-09-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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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차 대비 전장 최대 310mm 증대‥전용 엠블럼 사용
-VL500 프레스티지, 국내 최고가인 1억4600만원

현대차가 국내 최대 배기량에 수입 럭셔리카보다 전장을 최대 310mm 늘리고 최고 수준의 첨단 편의·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한 ‘에쿠스 리무진’을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29일 강남구 대치동 예술문화 전시공간인 ‘크링(Kring)’에서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과 주요 임직원, 국내 주요기업 차량구매 담당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쿠스 리무진’ 신차 설명회를 갖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쿠스 리무진 출시/현대차 제공

   
 
에쿠스 리무진/현대차 제공
새롭게 선보인 ‘에쿠스 리무진’은 기존 세단의 디자인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300mm 확장된 전장과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국내 최대 배기량의 한 층 강력해진 엔진성능과 최고의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확보한 최고급 리무진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날 ‘에쿠스 리무진’ 출시를 기념해 국내 주요 기업 차량구매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에쿠스 리무진의 최첨단 기술력을 알리는 신차 설명회를 마련했다. 또 기업 차량구매 담당 임원들이 해외 수입차들과 비교품평을 통해 에쿠스 리무진의 제품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은 “에쿠스 리무진은 그동안 현대차가 꾸준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개발한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급 대표 차종”이라며 “오늘 새롭게 선보인 에쿠스 리무진은 국내 최대 차체 크기와 최고의 품격을 갖췄을 뿐 아니라 ‘10대 최고 엔진’ 상을 수상한 V8 타우 엔진, 최상의 안전 시스템을 구현한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 특급 호텔 최고급 스위트룸인 프레지덴셜 스위트(Presidential Suite)의 격조 있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VIP 시트 등을 갖춰 고객들을 더욱 돋보이게 할 단 하나의 명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쿠스 리무진은 기존 세단 대비 전장을 300mm 늘려 렉서스 LS460L, 벤츠 S500L, BMW 750Li 등 해외 럭셔리 세단과 비교해 전장은 최대 310mm, 뒷자리 레그룸은 최대 376mm가 길어 안락한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일반적인 리무진이 B필러 길이만 확대한 것과 달리 에쿠스 리무진은 B필라 뿐만 아니라 리어도어까지 길이를 늘려 뒷자리 승하강 편의성도 함께 높였다. B필러에는 리무진 전용 엠블럼을 새겨 차별화된 품격을 부여했다.

에쿠스 리무진은 세단과의 차별화를 위해 전면부에 가로바 형태의 리무진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 부분에도 에쿠스 엠블렘을 새겨 넣어 최고급 리무진에 어울리는 중후한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고휘도 LED를 활용한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는데, 주행조건에 따라 전조등을 상하좌우로 제어할 뿐만 아니라 시인성 향상으로 운전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후면부에는 ‘VIP’의 ‘V’와 ‘리무진(Limousine)’의 ‘L’이 조합된 ‘VL’과 엔진 배기량으로 트림명을 표기했다.

엔진은 5.0 타우엔진과 3.8 람다엔진을 얹어 기존 세단과 배기량도 차별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얹은 5.0 타우엔진은 워즈오토(Wardsauto)의 ‘2009 10대 최고엔진’ 선정으로 성능을 입증 받은 4.6 타우엔진을 기반으로 배기량과 출력을 늘린 것이다.

최고출력은 400마력(ps)으로 일본·독일의 렉서스 LS460L, 벤츠 S500L 보다 각각 20마력, 12마력이 높다. 최대토크 역시 51.0㎏.m으로 해외 럭셔리 수입차를 능가한다.

첨단 안전사양도 최고급 모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주행 중 급제동 상황 발생시 별도로 비상등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져 후방 추돌사고를 막아 주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과 리무진에 최적화된 서스펜션 등을 적용했다.

VIP 시트 적용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뒷자리 전동식 풋레스트가 쓰였다. 기존 후석 레그 서포트 기능과 동승석 전방 폴딩 기능을 통합한 릴렉스 자세 조절 기능, 마사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B필라 공간에는 무드램프와 책자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맵포켓이 장착됐다.

판매가는 △VL380 프레스티지 1억3500만원 △VL500 프레스티지 1억4600만원이다. 이 금액은 경쟁차인 아우디 A8 4.2 FSI콰트로(1억5천60만원), BMW 740(1억4천600만원), 재규어 XJ 슈퍼 V8(1억4천500만원), 포르쉐 911 카레라(1억4천566만원), 메르세데스 벤츠 S350(1억3천99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국내 최고가였던 쌍용차 체어맨W 리무진(1억200만원)보다는 4400만원이 비싸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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