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화장품 대부분 가짜" … 중금속 오염도 심각

2009-09-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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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중인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는 황토 화장품들에 대한 식약청의 검사 결과, 대부분의 화장품들이 납과 비소를 비롯한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22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주장했다.

식약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황토 원료 및 제제의 품질평가에 관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황토 화장품 대부분이 황토를 구성하는 적철광인 삼이산화철(Fe2O3)의 함량에서 기준치에 못 미치고, 일부 제품들은 유통기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황토 화장품들 중금속 오염 기준 초과

연구팀은 국내 황토원토, 황토원료 및 황토가루 함유 화장품의 실태조사를 위해 국내 유통되는 황토원토 채취지 8곳, 황토원토 및 황토원료 22종, 황토가루 함유 화장품으로 가루형, 크림형, 팩형 36종을 시험했다.

그 결과 납 성분은 황토원료의 경우 평균 24.4ppm, 황토가루 화장품은 29.3ppm을 함유했다.  이는 국내 일반화장품의 기준인 20ppm을 초과하는 수치이다(외국 납 함량 기준 20ppm). 황토원토의 경우 총 12개 중에서 4개가 납 성분 기준인 20ppm을 초과했다.

황토원료는 총 10개 중 6개가, 가루제품의 경우 24개 제품에서 18개 제품이 기준을 초과했다.  이 중 기준치보다 3배가 넘은 제품도 있었다.

<황토원료 및 황토가루 함유 화장품의 실험결과> (평균치) (단위 : mg/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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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원료

황토가루 함유

화장품

일반화장품의 기준

24.4

분말 : 29.3
크림 : 9.7
  팩 : 2.7

메이크업, 눈화장용 제품류, 샴푸, 린스 및 헤어스프레이 20ppm 이하
(외국화장품 기준 20ppm)

비소

10.5

분말 : 14.8
크림 : 3.9
  팩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