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늘어났다.
금융연구원 김영도 연구위원은 27일 '회사채 발행시장 동향과 기업자금조달' 보고서에서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 올 1~8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34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15조1천억원) 대비 126.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채 발행은 우량기업에 집중돼 A등급 이상의 회사채 발행이 전체 발행 규모의 96.6%(33조)에 달했고 BBB등급 회사채 발행은 3.4%(1조)에 그쳤다.
김 연구위원은 "회사채 발행 증가는 경기둔화, 금융시장 신용경색 등을 이유로 금융권에서 대출조건을 강화했음에도 시중금리가 크게 낮아지자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현금확보 차원에서 회사채 발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회사채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는 47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조8000억원)에 비해 17배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기간 기업들이 은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7조원으로 전년동기(67조1000억원)의 11%에 그쳤고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7조원)도 전년 같은 기간의 38%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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