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가스公 "새로운 자원 찾아 세계로 세계로"

2009-10-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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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2017년까지 천연가스 자주개발율 25% 확대를 중장기목표로 삼고 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1998년부터 단순 액화천연가스(LNG)도입에서 벗어나 가스자원의 개발, 생산 및 LNG플랜트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11년간 노력에 의한 결실은 전 세계에서 보여주고 있다.

가스공사는 그간 각국의 치열한 에너지 확보 경쟁속에서 중동, 동남아, 호주, 러시아, 동티모르, CIS 지역 등지에서 가스개발과 액화사업, 가스도입 참여 등 가스공사의 LNG구매력을 활용한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가스공사가 지분을 가진 해외 탐사사업은 6건으로 현재 물리탐사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개발사업 1건, 생산사업 4건을 포함해 충 11개 사업을 하고 있다.

이중 생산사업인 오만 및 카타를 LNG사업에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5억 달러의 누적수익을 거뒀다. 금년 하반기 생산 예정인 예멘 LNG의 경우 사업기간 내 총 11억2000억 달러, 연간 약 4500만 달러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가스공사는 전했다.

멕시코, 태국, 중국 등지에 LNG터미널 건설과 운영, 컨설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26년간 가스공사가 국내 LNG터미널 및 천연가스 공급 설비를 해 온 운영경험이 바탕이 되는 것으로 현재 LNG 생산부터 공급설비의 설계, 건설, 운영, 기술을 국내 전문인력 활용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 에너지원 확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가적인 관심사인 러시아 천연가스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부턴 연간 750만t의 천연가스가 우리나라에 도입된다. 국내 총 예상 수요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작년 9월 가스공사가 러시아 가즈프롬社와 천연가스 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러시아 천연가스 배관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현지법인도 설립됐다. 자본금 8억840만원으로 회사명은 가스공사보스톡유한책임회사다.

양국은 러시아 측의 제안에 따라 블라디보스톡~북한~한국을 연결하는 가스배관을 건설한다. 그중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도입의 기초인 가스배관 건설은 가스공사 러시아 법인이 담당하게 된다.

연말까지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이 가스관 경로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북한을 통한 PNG 도입이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압축천연가스(CNG) 및 LNG 도입 방안에 대해서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이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최근 남미와 아프리카대륙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원부국인 베네수엘라와 올 3월 에너지자원협력에 관한 MOU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안에 마리스칼수크레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에서도 안정적인 LNG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나이지리아 서남부 대형 해상가스전인 OML137광구 건설·운영·판매 주사업자로 예비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이르면 2014년부터 매년 500만t 이상의 LNG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LNG 수요 중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 바에사(Bayelsa)주에서 건설되는 액화기지 등을 포함하면 연간 1000만t 규모 LNG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가스공사는 스위스계 에너지기업인 아닥스(Addax)와 현지 기업인 크롬(Chrome)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에너지시장에서도 에너지 실크로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5월 이라크 대형유전 입찰에 참여해 중동지역에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의 몽골과 울란바타르 인근 석탄가스를 원료로 디에틸에테르(DME) 제조 합성연구인 석탄가스사업(CBM)도 논의하고 있다.

최근 가스공사는 캐나다, 호주, 스웨덴으로도 진출했다.

지난 6월 캐나다 키티맷LNG로부터 향후 20년간 연간 최대 200만t, 총 200억 달러 규모의 LNG를 도입하는 MOU를 체결하고 비재래형(Unconventional) 혈암(Shale)가스 사업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

또한 미래에 중요한 자원으로 떠오를 석탄층가스(CSG)를 선점해 변화하는 시장변화에 대비한다는 취지로 지난달에는 호주 블루에너지(Blue Energy) 지분을 10% 사들였다. 주당 0.2호주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총 투자금액은 100억원 정도다. 천연가스와 석유 탐사 개발업체인 블루에너지는 호주 퀸즐랜드와 남호주 등 3만3000㎢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메탄층 탐사권을 확보한 기업이다.

앞서 7월엔 녹색에너지 분야를 키우기 위해 가스공사는 스웨덴 예테보리공사(BRG)와 천연가스, 바이오가스 및 바이오 DME에 대한 공동연구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LPG와 디젤 대체 연료로 적극 개발 중인 차세대 청정에너지 바이오 디에틸에테르(DME)연료이용 버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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