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심포지엄) 우기종 단장 "위기 극복후 방향은 녹색성장"

2009-09-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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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종 녹색성장기획단장, 23일 '녹색성장 국가전략' 심포지엄서 밝혀

우기종 녹색성장기획단장은 23일 “지난 1930년 이후 약 100여년만에 찾아온 전세계 경제위기를 벗어나고 난 후 나아갈 방향은 녹색성장이다”고 말했다.

우기종 단장은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가 주최한 ‘뉴 글로벌경제 패러다임과 녹색성장 국가전략 심포지엄’에서 주제강연을 통해 “세계는 지금 기후, 자원, 경제위기란 삼각파도에 빠져있다”며 “세계 각국은 녹색성장이란 똑같은 목표를 갖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누가 빨리, 효율적으로 가느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단장은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는 대한민국, 파키스탄 순이다”며 “그러나 대응능력은 세계 9위 정도로 높다”며 녹색성장 전략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세계기후는 알다시피 지난 100년간 0.74도가 올랐다고 하는데 한국은 1.5도 상승했다”며 “세계 해수면도 7.8Cm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 제주도는 22cm로 거의 3배가 올라 기후변화에 취약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상재해 피해액도 매년 태풍 홍수로 인한 피해액이 2조6000억원에 달하고, 복구를 위해 쏟아부은 돈까지 합하면 2000년 이후 매년 7조원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국가들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몰두하고 있다.

우 단장은 “세계 굴지의 지도자들이 왜 저탄소 녹색성장을 말하는 것일까”며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서 발발한 위기 이후 전 세계가 공조해서 위기 탈출 전략을 짜고 있다”며 “처음 나온 것들이 거의 뉴딜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정부가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서 단기간이라도 좋으니 회복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부양, 재정투입을 통해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수밖에 없지만, 그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지속성장을 위해 녹색성장이란 수단밖에 없다”며 녹색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인도 등이 성장하는 것도 우리에겐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우 단장은 “중국, 미국, 인도가 앞으로 2050년이 되면 전세계 GDP 규모의 60%가 넘는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며 “중국은 100만 인구의 도시를 앞으로 300개, 인도는 200개를 더 만들 계획”이라며 “ 이들 국가가 성장하는 것은 우리나라로서는 어찌보면 위기이자 기회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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