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회사인 에스.티.듀퐁(S.T. Dupont)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개발한 명품 휴대폰 '듀퐁폰(IM-U510LE·사진)'을 공개했다.
내달 20일께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듀퐁폰은 2세대(2G) 풀터치스크린폰으로 팬택이 명품 브랜드와 제휴해 선보이는 휴대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팬택의 명품폰 시장 진출에 따라 앞으로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아르마니폰, LG전자의 프라다폰2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듀퐁 브랜드의 디자인, 고유 문형(무늬와 모양), 소리까지 제품에 적용해 기존 명품폰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창진 팬택 전무는 "기존 명품폰이 단순히 브랜드만 채용해 가격만 높게 책정한 것에 비해 듀퐁폰은 듀퐁 브랜드의 기능·모양 등 총체적인 면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진정한 명품폰"이라고 설명했다.
듀퐁폰은 듀퐁 브랜드의 고유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휴대폰 위쪽에 라이터 뚜껑을 여는 푸시업(Push-Up) 방식과 듀퐁의 대표적인 아이콘인 다이아몬드 헤드 모티브를 제품에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듀퐁 라이터 고유의 ‘클링 사운드(Cling Sound)’를 구현했고 제품 상단 부분을 18K 금으로 장식했다. 측면은 금장을 입혀 금은 세공기술에 일가견을 가진 듀퐁의 세련된 감각을 표현했다.
이 제품에는 SK텔레콤의 레저 전용 서비스를 휴대폰에 적용해 조깅, 골프, 등산 등 주 타깃인 30대 남성의 레저생활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듀퐁폰은 18K 금장 제품의 경우 내달 20일께 출시되며 금장이 빠진 모델은 6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이달 25일 전후에 출시된다.
팬택은 듀퐁폰이 SK텔레콤의 남성 2G 가입자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수량에 집착하지 않고 명품 마케팅의 성공 여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박 전무는 "18K 금장 제품의 경우 출하량이 3만대 이내로 제한된다"며 "판매대수보다는 최초의 명품 마케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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