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재투표 여부 3시께 확정

2009-09-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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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개표함을 여는 현대차 노조/연합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집행부 선거와 관련한 재투표 결정이 18일 오후 3시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바로 결선투표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선관위가 무효표가 나온 판매본부 투표함을 개표해 이를 최종 투표수에 더한 후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18일 “1시30분부터 판매본부의 227표(무효표 1장 포함)를 모두 개표해 이를 각 후보자의 투표수에 합산하기로 했다”며 “이를 근거로 2, 3위 후보가 확정되면 1·2위 후보자간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만약 무효표 한 장이 2, 3위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재투표를 할 수도 있다”며 “어떤 결정이든 확실한 것은 오늘 3시쯤이면 윤곽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 3위간 표차가 86표에 불과한 상황에서 판매본부 226표의 향방이 재투표와 결선투표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잠정 집계 결과는 중도·실리 성향의 ‘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전현노)’ 이경훈(49. 기호 1번) 후보가 1만2717표(득표율 31.11%)로 1위를 차지했다. 강성 노선으로 분류되는 ‘민주현장’의 권오일(43. 기호 3번) 후보가 1만978표(26.86%)로 2위에, 1번 후보와 같은 성향의 ‘현장연대’ 홍성봉(48. 기호 2번) 후보가 1만892표(26.65%)로 3위를 기록했다. 4위 후보는 사퇴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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