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일본 車강판공장 증설‥연 15만t 규모

2009-09-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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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7일 오창관 부사장(마케팅 부문장)을 비롯한 혼다, 미쯔비시 등 자동차사와 부품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나고야지역 두 번째 철강 가공센터를 준공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진 POSCO-JNPC 법인장, 오카무라 겐키 스즈요(주) 상무, 카토 타케시 중앙정기(주) 전무, 장병효 POSCO-JAPAN 사장, 타나카 토시유키 요카이치시 시장,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 이태우 주나고야 대한민국 총영사, 사이토 사카에 미쯔비시 자동차공업(주) 조달본부장, 오인환 포스코 자동차강판마케팅실장, 타케다 유타카 카지마건설 상무./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대표적 자동차산업 중심도시인 일본 나고야시에 연 15만t의 가공능력을 갖춘 제2공장을 추가로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6년 포스코가 설립한 일본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JNPC는 제1공장(22만t 규모)과 함께 연간 37만t의 자동차 강판을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어 고급 자동차 강판 공급사로 일본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준공한 제2공장은 자동차용 강재 외에도 전기, 산업기계, 건설용 강재 등 제반 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특히 고객의 복잡한 형상가공 요구에도 대응이 가능한 첨단 가공센터로 세워졌다.

나고야시는 연간 8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일본 서부지역의 자동차 산업 도시로, 혼다(Honda)·카야바(Kayaba)·이마셍(Imasen) 등 주요 자동차사와 부품사들이 모여 있다.

현재 포스코는 나고야시를 포함해 2005년부터 일본 동부지역의 요코하마, 큐슈 등 3개 지역에 자동차 전문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POSCO-JNPC는 1사 2공장의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 도시로 유명한 나고야 지역에서 자동차 강판을 직접 공급하게 되었다”며 “제품서비스,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고객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인도와 태국에 자동차강판 전용 가공센터를 가동하는 등 모두 12개국에 41곳의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 불황에도 자동차강판, 고급냉연제품 등 전략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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