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소아암 어린이들이 미술치료를 하면서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소박한 동행-두 번째 이야기’를 9일 서울 관훈동 경인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15일까지 7일간 열리며 3년 동안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아암 어린이들의 작품 총 31점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미술치료를 하면서 달라진 아빠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공룡의 그림, 힘든 일을 하고 난 후 커다란 나무에 등을 기대고 있는 소녀의 모습 등이 표현됐다.
이날 남궁 민 우본본부장은 소아암 어린이와 부모를 격려하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와이어조각’의 조형물을 함께 만들었다.
남궁 본부장은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웃음을 찾아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가 힘이 되겠다”고 격려했다.
우본은 지난해까지 27억4000여만원을 지원해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비뿐만 아니라 미술치료ㆍ공작교실ㆍ아동놀이ㆍ미니도서관ㆍ학습지도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2003년부터 ‘우체국 한 사랑의 집’을 운영하면서 소아암 미술치료를 실시해왔다. 지금까지 서울과 대구ㆍ부산ㆍ전남ㆍ대전 등에서 총 860명이 참여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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