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저탄소 녹색도시 구축을 위한 첫삽을 떳다.
성동구는 최근 저탄소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은 △구 전체를 녹색도시로 바꾸기 위한 기초조사와 실행가능성 분석 △녹색성장 관련 사업 개발과 타당성 조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저감대책 △도시계획 · 조경 · 전기 · 물관리 · 에너지 · 교통 등 종합대책 수립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향후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서는 탄소 저감대책 강구,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일정 녹지 비율 의무화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성동구는 서울 중심부에 있으면서 한강 중랑천 청계천 등 삼면이 수변으로 둘러 쌓여 있고, 뚝섬 서울숲 응봉산·대현산 생태공원과 중랑물재생센터 리모델링 등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녹색 인프라 구축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최근 동북부 르네상스와 한강 르네상스 핵심 거점도시로 부상하면서 서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유치, 성수신도시 건설 성수산업뉴타운 조성 행당도시개발지구 개발 왕십리뉴타운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녹색 인프라 구축, 녹색 컨텐츠 구축, 녹색 교육 사업이 핵심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 인프라 구축은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물재생센터를 활용한 녹색체험공원 조성, 유비쿼터스 태그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관리시스템 구축,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주택보급, LED조명 교체 사업 등이 포함된다.
녹색 컨텐츠 구축은 녹색체험테마공원 녹색예술밸리 녹색 도시디자인 구현 녹색시민인증제 등 녹색도시 운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 교육 사업은 녹색 시민을 양성을 위해 지역내 대학 등 학교와 연계한 저탄소 녹색 특성화 교육, 녹색대학 구축, 녹색 직업 전문학교 사업, 녹색 시민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성동구 중장기 마스터플랜이 2010년 2월까지 수립되면, 향후 2020년까지 10년간 녹색도시 구축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2020년 녹색도시 성동구의 미래는 녹색생활 참여율 80% 달성, 행복지수와 생태지수 20% 향상, 이산화탄소 40% 절감, 에너지효율 20% 향상,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 20% 달성, 고용창출 연간 1만명 달성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녹색도시 구축 마스터플랜은 이제 첫 삽을 뜬 것에 불과하며 앞으로 성동구를 전국 최고의 미래형 친환경 그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구의 사활을 걸고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