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첫 여성국장 탄생...외부인사 영입

2009-09-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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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개청 이래 첫 여성 국장이 탄생하고 감사원 출신의 외부 인사가 감사관으로 영입됐다.

국세청은 본청국장 직위인 전산정보관리관에 임수경(48) LG CNS 상무를, 감사관에 문호승(50) 미국 국제 성과감사센터(ICPA) 소장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백용호 국세청장이 최근 인사청문회와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통해 발표한 국세행정 변화방안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임 감사관은 국세청 고위직에 대한 감찰기능을 강화하는 등으로 국세공무원 청렴성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며 "전산정보관리관은 민간의 첨단 IT기술을 국세행정에 접목해 세정 생산성과 납세서비스 품질을 한 차원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신임 전산정보관리관은 지난1966년 국세청 개청 이후 본청 국장급 직위에 오른 첫 여성이 됐다.


현재는 일선 세무서장 1명을 포함해 4명의 여성 과장이 있다.

임 관리관은 한국국방연구원, 한국전산원 등을 거쳐 LG CNS에서 기술대학원 원장, 기술연구부문장을 역임하고 U-엔지니어링 사업개발부문장(상무)으로 근무했다.

LG CNS 근무 중 전자정부 컨설팅프로그램, 정부통합전산센터 BPR/ISP 프로젝트 등 국가 전산정보 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학-연-관의 정보화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네트워크인 U-SEOUL 안전분과위원장, 국가정보화예산심의위원 등을 수행한 여성 전산 전문가라는 점이 고려돼 발탁됐다.

그는 앞으로 국세행정 정보화 추진, 국세통합시스템(TIS) 및 국세정보관리시스템(TIMS) 관리, 홈택스 등 전자세정시스템 관리 등을 책임진다.

국세청 관계자는 "민간의 첨단 IT기술을 국세행정에 접목해 세정 생산성과 납세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신임 감사관 자리에 감사원 출신의 외부 감사 전문가를 영입했다.

문 신임 감사관은 감사원의 혁신담당관, 특별조사본부 총괄과장,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 총괄행정관을 거쳐 미국 국제 성과감사센터(ICPA) 소장으로 근무해왔다.

문 감사관은 앞으로 국세청 및 소속기관에 대한 회계·업무감사와 함께 본청·지방청의 감사·감찰 직원을 지휘해 본청, 6개 지방청, 107개 세무서에 소속된 직원 2만명의 업무 및 복무자세 전반을 감찰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아울러 개방 직위인 본청 납세자보호관을 임용하는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보호관 임용이 완료되면 본청 국장의 30%,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체의 13% 규모가 외부에 개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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