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부문에서 일본 소니를 제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을 뿐 아니라 휴대폰 시장에서도 목표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연초 7만4800원에서 7일 14만2500원으로 무려 90.50%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43.96% 급등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더 오른 셈이다.
증권가는 LG전자가 북미와 내수시장을 넘어 유럽 휴대전화와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은 물론 이익도 확대할 전망이며 이는 회사 전체적인 영업실적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적극 매수를 권했다.
이 회사는 2분기 총 355만대의 LCD TV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위(12.6%)를 기록했다. 또 연초 목표 점유율인 10%를 웃도는 성적을 거둔 휴대폰 부문 역시 새 모델 출시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내년 총 평판 TV생산량 2900만대(LCD 2500만대, PDP 400만대) 중 30% 이상을 유럽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휴대폰 시장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다.
LG전자는 그동안 북미 가입유지율이 증가세 유지하는 한편 하이엔드 휴대폰 출시로 유럽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해왔다. KB투자증권은 "북미 가입유지율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 하이엔드 휴대폰 비중은 작년 3분기 22%에서 올 2분기 30%까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4분기엔 4%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세를 나타내는 환율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외국계 메릴린치는 "LG전자 제품 90% 이상이 해외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보단 달러-현지 통화환율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이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더욱 탄력적으로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꼽았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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