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논의…긴밀 협력키로

2009-09-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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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순방의 일환으로 방한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만나 북핵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라늄 농축시험 성공과 플루토늄 무기화 등을 언급하며 대북 제재 철회와 북미 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양국간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예방, 대북정책 및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북핵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핵문제 해결 및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한·미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어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위 본부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북한의 비가역적 비핵화를 전제로 한 이른바 '포괄적 패키지'의 내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북핵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3∼4일 방중 기간 양제츠 외교부장과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각각 만나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6일 유명환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일본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보즈워스 대표의 순방에 동행하는 성 김 미국 6자회담 특사는 도쿄 방문을 마친 8일 서울로 다시 돌아와 7∼9일 방한하는 러시아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외교부 본부대사를 만날 계획이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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