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CEO, 해외투자 행보 '꿈틀'

2009-08-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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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회사의 최고 경영자들이 잇따라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서고 있다.

국제 금융위기가 잦아들고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내달 3~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우리투자증권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우리금융의 상반기 실적과 회사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월에도 런던과 뉴욕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 참석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에 전분기보다 37.5% 증가한 2천231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 10여 개 상장기업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우리금융의 비전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다음 달 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들 신한금융 경영진은 2일 오사카와 3일 도쿄에서 현지 고객과 거래처를 대상으로 그룹 현황을 설명한다. 다음 달 14일에는 아시아계 은행 최초로 설립 예정인 일본현지법인 SBJ(Shinhan Bank Japan)은행도 소개할 예정이다.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8월 중순 취임 후 첫 해외 IR에 참석했다. 황 회장은 당시 아시아와 유럽지역을 방문해 각국의 주주들을 만나 유상 증자 참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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