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회사의 최고 경영자들이 잇따라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서고 있다.
국제 금융위기가 잦아들고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우리금융의 상반기 실적과 회사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월에도 런던과 뉴욕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 참석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에 전분기보다 37.5% 증가한 2천231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 10여 개 상장기업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우리금융의 비전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다음 달 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들 신한금융 경영진은 2일 오사카와 3일 도쿄에서 현지 고객과 거래처를 대상으로 그룹 현황을 설명한다. 다음 달 14일에는 아시아계 은행 최초로 설립 예정인 일본현지법인 SBJ(Shinhan Bank Japan)은행도 소개할 예정이다.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8월 중순 취임 후 첫 해외 IR에 참석했다. 황 회장은 당시 아시아와 유럽지역을 방문해 각국의 주주들을 만나 유상 증자 참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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