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에서 자가용으로 10여분 달렸을까, 1호선 세류역 뒤편 넓은 들판위로 거대한 우주선을 닮은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모델하우스. | ||
멀리서보면 흰색과 보라색 두 색채의 조화속에 SF영화의 우주선을 연상케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독특한 외관이 구겐하임 미술관이나 독일 벤츠뮤지엄을 떠올리게 한다.
오는 9월4일 문을 여는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시티'(I'PARK CITY)모델하우스다. 지상3층 연면적 5051㎡ 규모로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수원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사업부지 안에 자리했다.
모델하우스에는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독특한 외벽벽체 디자인과 단지설계를 그대로 반영했다. 도시설계를 담당한 세계적 건축가 벤 판베르켈(Ben van Berkel)과 조경건축가 로드베이크 발리옹 등이 모델하우스도 직접 설계했기 때문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갤러리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듯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모델하우스 안을 감상하기 편하도록 설계됐다.
평면설계와 인테리어 계획만을 보여주던 기존의 모델하우스와 달리 아파트 외벽디자인까지 모델하우스 내에 전시한 것은 국내에서 이 곳이 유일하다. 외부에서 보이는 아파트 외벽 디자인은 물론 세대 내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모습까지 실제와 똑같이 체험할 수 있다.
더블스킨 공법이 적용되는 파크타입 | ||
오는 9월 분양하는 1·3블록에는 벤 판 베르켈이 자연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는 5개의 외벽타입인 파크(Park), 워터(Water), 빌리지(Village), 시티(City), 필드(Field)가 적용된다. 특히 파크타입과 빌리지타입은 더블스킨 공법으로 시공되는 데 모델하우스에서는 이러한 이색적인 외부 디자인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더블스킨 공법이란 아파트 외벽 위에 디자인 외벽이 추가로 시공되는 공법이다. 안쪽의 외벽과 바깥쪽의 디자인 외벽에 각각 차별화된 색채계획이 적용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깊이감이 연출된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며 전용면적 84㎡ B타입(33B형), 84㎡ C타입(33C형), 101㎡ A타입(40형), 123㎡ A타입(48형), 134㎡ A타입(52A형), 148㎡(58형), 202㎡(78형) 등 총 7개의 유니트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주택형이 발코니를 확장해 놓고 있어 실제보다 훨씬 넓게 느껴진다. 또 모든 아파트가 가변형 벽체로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중대형 평형대부터는 부부공간과 자녀공간 사이로 작은 거실인 가족실이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B타입(33B형)은 침실이 3개로 자녀방 사이에는 가변형 벽체가 적용된다. 84㎡ C타입(33C형)은 통풍과 채광이 좋은 3베이 구조가 적용되며 대형 다용도실을 주방 옆에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방 3개로 구성되는 전용면적 101㎡ A타입(40A형)부터는 자녀 존과 마스터 존(부모세대 공간) 동선을 분리했으며 자녀세대 공간의 2개의 방 사에는 가족실이 설치된다.
전용면적 202 A㎡ 더블하이트 하우스 | ||
전용면적 202㎡(78DH형)는 국내 최초로 더블하이트하우스 설계가 적용된다. 더블하이트하우스는 기준층에서도 2개층 높이의 거실이 조성되는 평면으로, 과거 최상층 펜트하우스 세대에서만 가능하던 천정고를 모든 층으로 확대해 새로운 공간을 조성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I'PARK CITY)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 99만3000㎡ 규모에서 단독으로 개발하는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총 6594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9월 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1블록 지하 2층~지상14층 10개동 전용면적 84㎡~202㎡ 543가구와 3블록 지하 2층~지상14층 15개동 전용면적 84㎡~202㎡ 793가구 등 총 1336가구의 분양을 시작으로 순차적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대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1번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이용이 편리하다. 1·3블록은 단지내 골프장을 끼고 있으며 실개천 2곳을 복원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할 게획이다. (031)232-1700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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