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탁회사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글로벌 경기 악화 여파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0개 신탁회사(은행·증권·보험사 등 겸영사 41개사, 부동산신탁회사 9개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33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22억원보다 16.3%(656억원) 줄었다.
부동산 신탁회사의 영업수익은 170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6%(443억원) 감소했다. 부동산 신탁사의 당기순이익도 35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789억원에 비해 55.6%(439억원) 급감했다.
그러나 이들 신탁회사의 올해 상반기 신탁 수탁고는 285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258조7000억원)보다 10.2%(26조5000억원) 늘어났다. 전체 수탁고 가운데 겸영사 수탁고가 62.9%(179조5000억원), 부동산 신탁회사 수탁고가 37.1%(105조7000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신탁 재산별로는 금전 신탁이 98조8000억원(34.6%), 재산 신탁이 186조4000억원(65.4%)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1%와 1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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