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에서 처음으로 쏘아올리는 '나로호(KSLV-I)'의 발사를 앞두고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한치의 긴장감도 늦추지 않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와의 교신을 담당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최종 리허설을 실시했다.
리허설에서는 10여명의 연구원들이 나로호 발사 11시간 27분 후인 26일 오전 4시27분부터 16분간 진행되는 첫 교신 예행연습을 했다.
또 초기 교신이 가장 확실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인 발사 13시간 9분 후인 26일 오전 6시9분부터 19분 동안 정상적으로 교신이 이뤄졌을때와 교신이 안됐을때를 모두 감안해 리허설을 했다.
연구원들은 교신에 이용되는 '13m급, 3.7m급 안테나 제어' 모니터를 비롯해 '위성상태 정보 1.2', '탑재 컴퓨터 제어', '자세 제어' 등 각종 정보가 제공되는 컴퓨터 모니터와 교신장비를 점검했다.
교신이 새벽 이른 시간 이뤄지는 만큼 연구원들의 컨디션 관리도 신경쓰고 있다.
연구원들은 인공위성센터 내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현지에서 중계되는 발사모습을 지켜본다.
인공위성연구센터 관계자는 "우리 센터는 지난 1992년 우리별1호를 시작으로 모두 4기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리고 운용한 경험이 있다"며 "수십여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실시한 만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침착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고흥)=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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