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74만명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전국 184개 공식 분향소에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총 74만6201명이 조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주 13만3409명, 전남 20만1763명, 전북 6만7947명 등 고인의 정치적 지지 기반이었던 호남지역 조문객이 전체의 54%인 40만3119명에 달했다.
또 서울 15만9096명, 부산 1만8997명, 대구 1만1870명, 인천 1만2593명, 대전 1만6950명, 울산 4365명, 경기 6만2930명, 강원 1만1664명, 충북 5994명, 충남 1만5189명, 경북 9241명, 경남 1만125명, 제주 4068명으로 집계됐다.
분향소는 16개 시·도에 22곳, 시·군·구에 162곳 설치됐다.
조문객은 임시 빈소가 설치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국회 분향소를 찾은 인원을 합치면 80만~90만명에 달할 것으로 행안부는 추정했다.
서울광장을 포함한 일부 분향소는 24일 아침까지 조문이 이뤄져 총 조문객 수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월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당시에는 지자체가 설치한 분향소의 조문객이 98만5000여명으로 집계됐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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