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신종플루와 관련해 '긴급예산을 배정해서라도 치료제를 국민의 20%선까지 확보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도 국가 비축분을 추가 배분할 것을 지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상황보고를 받고 긴급예산을 배정해서라도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전 장관도 현장에서의 원활한 항바이러스제제(타미플루, 리렌자) 공급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국가가 비축하고 있는 25만명분(타미플루15, 리렌자10)의 항바이러스제제를 일선 보건소까지 추가로 배분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에서 환자진료과정에서 기존에 공급된 약품이 부족할 경우 보건소에서 신속히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복지부는 항바이러스제제가 추가로 공급되더라도 전문가와 WHO에서도 남용을 경고하고 있는 만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하는 처방지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타미플루 처방과 관련한 WHO 입장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신종플루 증상이 경미하면 타미플루를 처방할 필요가 없음 △5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및 임산부, 심장병, 당뇨병 등 합병증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처방 △호흡곤란이나 가슴통증 증상이 심한 환자 등에게는 처방 등이다.
한편 신종인플루엔자 국민행동요령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기침 예절을 잘 지키고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대부분 걱정없이 회복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고 △고위험집단은 처음부터 신속하게 진료 받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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