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두 차례의 수시모집을 통해 안암캠퍼스에서만 총 2266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1차 모집에서는 학생부우수자 450명, 세계선도인재 200명, 과학영재 130명, 월드(World)KU 50명, 체육특기자 45명 등 875명을 뽑는다. 1차의 모든 전형에는 입학사정관제가 적용된다.
2차 모집에서는 일반전형(1281명), 국제학부(50명), 사회공헌자(30명), 교육기회균등(30명, 정원 외) 등의 전형이 진행된다. 2차에서는 사회공헌자 및 교육기회균등에만 입학사정관제가 실시된다.
수시 1, 2차 모두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지원자는 1·2차 모집에서 각각 1개씩의 전형을 선택해 복수지원 할 수 있다. 다만 1·2차 모두 차수에 따른 개별 전형 간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 1차 모집 "입학사정관을 공락하라"
고려대는 학생부우수자, 세계선도인재, 과학영재, World KU, 체육특기자 등 수시 1차의 모든 전형에 입학사정관 참여제를 적용한다.
때문에 수시 1차 모집의 관건은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을 어떻게 어필하느냐다. 자신의 논리력과 경험 및 경력 등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1차 모집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은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교과, 비교과)가 100% 반영된다. 반영되는 교과는 국어·영어·수학·사회(인문계) 등이 80%, 기타 과목이 20%이다. 자연계는 사회대신 과학이 포함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이 70%, 면접이 30% 적용된다.
세계선도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어학 또는 AP(미 고교에서 대학 수업을 미리 듣는 제도)가 40%, 학교생활기록부(서류평가)가 60%를 차지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선발한다. 면접은 2명의 면접관이 1명의 지원자를 평가하며 개인별 주제 발표를 기초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과학영재전형은 '과학에 관한 전문교과' 이수자들이 지원대상이다. 이 교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물리실험,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 지구과학실험, 과학사 등 20과목이다.
1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수학 및 과학 해당 교과 반영)가 40% + 서류평가 60%이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50% + 면접 50%로 1차 전형 중 면접 비중이 가장 높다.
면접은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중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관련 분야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심층 평가가 진행된다.
월드KU는 외국 소재 정규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졸업 예정인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유일하게 면접시험이 없는 전형으로 SATⅡ, 수상실적, 공인 제2외국어성적, 봉사활동 등의 서류 점수가 50%, 외국 고등학교 재학 시절 성적이 50% 반영된다.
체육특기자는 고교 재학 중 전국·국제 규모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올렸거나, 국가대표, 국가대표 상비군, 청소년대표를 경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축구·럭비·야구·농구·아이스하키 등이다.
1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40%, 서류(수상경력) 60%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과 면접이 절반씩의 비중을 차지한다.
◆ 2차 모집, 논술이 당락 좌우
수시 1, 2차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1281명)은 입학사정관제가 적용되지 않지만 논술의 비중이 대단히 높아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일반전형은 2개 이상의 영역에서 2등급 안에 드는 학생이 지원할 수 있고, 모집 정원의 50% 내외를 우선선발한다.
우선선발 대상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또는 외국어 1등급, 수리(나) 또는 (가) 1등급을 받은 학생이다. 자연계는 수리(가) 1등급, 나머지 3개 영역 중 1개 영역 1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경영대학·정경대학·자유전공학부는 언어 1등급, 수리(나) 또는 (가) 1등급, 외국어 1등급을 받아야 한다. 의과대학은 수리(가) 1등급, 언어 또는 과탐 1등급, 외국어 1등급이 돼야 한다.
우선선발 학생들은 여타 전형없이 논술만으로 입학 시험을 치르게 된다.
우선선발을 제외한 일반선발은 학생생활기록부(교과 36% + 비교과 4%)에 논술 60%를 합쳐서 반영한다.
국제학부는 외국어성적 우수자를 선발 기준으로 하며 1단계에서 서류(어학 또는 AP, 고등학교 성적, 기타 서류)가 100%의 비중을 차지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선발한다. 국제학부 역시 입학사정관제도가 적용되지 않으며 공인 제2외국어성적(자격증), 수상경력, 학업 외 활동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등 자녀에게 해당되는 사회공헌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교과)를 100%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 + 서류 및 면접 40%로 실시된다.
교육기회의 평등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교육기회균등전형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정하는 수급권자 또는 자녀 등 차상위계층이 대상이다.
1단계에서는 서류평가(학교생활기록부 교과)만으로 선발하며 2단계는 1단계 성적 40%,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외) 10%, 면접 50%를 반영한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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