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구성 물질의 정보확인, CO2 배출량 관리 가능
-‘협력회사 친환경인증 프로그램’과 통합운영…상생협력 강화
LG전자가 국내·외 사업장과 전 제품의 환경리스크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Global Green IT System)을 구축했다. 사진은 회사 직원이 환경리스트 통합관리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
이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구성하는 모든 물질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발생 가능한 리스크도 찾아낼 수 있다.
또 국내 사업장과 84개의 해외법인에서 얼마만큼의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되는지 분석-평가-관리가 수월해진다.
이에 따라 유럽환경규제인 RoHS와 REACH, Take-back(회수) 등 시스템적인 대응이 가능해 졌으며, 소비자와 바이어, 비정부기구(NGO), 정부기관 등에 친환경 경영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측은 "이 시스템은 유럽을 중심으로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 하기 위해 지난 6개월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완료했다"며 "시스템의 구축 여부는 환경규제 대응능력 및 친환경 제품 개발능력 등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평가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시스템을 '협력회사 친환경인증 프로그램'과 통합 운영키로 했다. 환경규제 대응에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협력업체를 위한 친환경 매뉴얼을 3분기 중 배포하고, 관련 교육도 올 10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환경을 비롯해 환율, 원자재가격, 법률규제 등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사통합 리스크관리체계'(ERM)를 도입했다.
ERM은 각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경영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해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리스크가 발생하면 정해진 프로세스를 적용해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사 표준 업무프로세스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리스크 요인을 회피하지 않고 눈에 보이게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스크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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