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출구전략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5.01%로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5%를 넘은 것은 작년 11월28일의 5.04%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국채선물은 21틱 내린 108.99로 마감했다. 은행이 7312계약을 대량 순매도했다.
밤사이 미국 FOMC가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10월 말까지 국채매입을 종료할 것임을 내비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국내 채권시장은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받았다. 미국에 이어 국내도 긴축 전환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날 채권시장을 지배했다.
단기간 금리하락폭이 크지 않아 적극적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한 점도 약세에 일조했다.
NH투자증권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채권금리가 긴축 우려를 많이 반영했지만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어서 FOMC 영향이 있었다"며 "단기물은 예금 대비 경쟁률이 약하고, 장기물은 불확실성이 있어 전반적으로 채권 매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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