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는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5%) 내린 1,564.64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으로 강세로 마감한 데 힘입어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결국 옵션만기일 부담을 완전히 피해가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9.09포인트(1.74%) 오른 531.71로 마감해 7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41.25로 마감했던 6월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21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2172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도 463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에다 투신과 연기금 등의 매도를 중심으로 6467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35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날 동반 약세를 기록했던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만 가권지수(1.97%)와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0.79%)가 오르는 등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내린 1237.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5.50원 내린 1,241.00원에 출발한 뒤 12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고 위험 회피 성향이 약화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한 점 등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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